솔직히 초반에 카호코 성격이 너무 답답하고
미취학 아동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내가 이걸 과연 끝까지 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특히 바보처럼 헤벌쭉하는 표정과 주관 없이
엄마 말에 휘둘리는 모습들이 어찌나 보기 싫던지
드라마인거 알고 봐도 속에서 천불이 났다.
그래서 하지메가 팩폭해줄 때마다 쌤통이지 싶었는데...언제부턴가 카호코가 혼나는 게 아니라
내가 처맞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뼈가 좀 아팠다.
아마 카호코가 꼴 보기 싫었던 이유는 나와 비슷한 점들이 많아서인 것 같다.
(카호코는 엄마 아빠 말 잘 듣기라도 하지, 난 엄빠 말 안 듣는 캥거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