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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마/리뷰

[일드] 고잉 마이 홈(Going My Home) 리뷰

 

줄거리

 

 

인기 푸드스타일리스트 아내와 초등학생 딸과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CM 프로듀서 츠보이의 일상에 ‘쿠나’라는 신비로운 존재가 들어오면서 뜻밖의 변화가 찾아온다.

애초에 고감독이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던 내가 <고잉 마이 홈>을 본 이유는

다름 아닌 야마구치 토모코 때문이다.

롱바케가 끝나고 무려 16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했다길래

어찌보면 데뷔작만큼이나 토모코 언니에게

중요한 작품이나 마찬가지니 ‘한번 봐볼까?

노잼이면 꺼야지.’ 하는 마음으로 봤는데...

그냥 작품 자체에 푹 빠져서 하루만에 순삭해버렸다.^^b

사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작품 웬만한 건 다 봤지만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빼고는 내 마음을 건드리는 영화들이 별로 없었다. 특히 가장 최근에 나온 <어느 가족>도

따뜻한 감성충인 내가 보기엔 매우 벅찬 영화였는데

이 드라마는 제대로 취향 저격이다.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이고 무엇보다 따뜻하다.

(난 고감독이 이렇게 재밌는 사람인 줄 몰랐음ㅋㅋㅋ)

아베 히로시와도 잘 어울리는 야마구치 토모코.

주연 배우 둘 다 길쭉길쭉해서 눈이 호강한다ㅎㅎㅎ

아, 또 기억에 남는 우리 애기 모에.

본명은 마키타 아쥬다. 인스타 들어가보니까

드라마 이후에도 고감독 영화에 출연하는 식으로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나보다. 예쁘게 잘 자랐다.

음식 보는 재미도 있다.

이건 미야자키 아오이가 만든 냉라면인데

진짜 만드는 장면에서 군침 좔좔 흘림...

또 떡피자ㅠㅠ

이상하게 푸드스타일리스트인 사에가 만드는

요리보다 이런 것들이 훨씬 맛있어보였다.

사에 요리는 뭔가 너무 정갈해서 맛없어보여...

(딱 하나 모에랑 먹은 팬케이크 하나만 먹고 싶었음)